아기 강아지를 입양한 지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새끼 강아지가 힘이 없고 구석에 가서 토와 설사를 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와 지인은 강아지 장염이나 파보장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유를 전혀 몰랐고 급하게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파보장염 치료에 든 비용
그 자리에서 수의사님에게 파보장염 소견을 들었고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입원을 해서 관리를 해주면 살릴 수 있냐 여쭸더니 치사율이 높은 병이라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고요. 수의사님께서는 30% 정도로 보셨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입양 전부터 파보장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숨이 붙어있는 걸 보고 방치할 수 없어서 입원도 하고 영양제도 맞췄습니다. 하루 입원비가 8만 원 정도로 치료비까지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제발 낫기만 해달라고 바라면서 입원을 시켰습니다. 결국 강아지는 3일 버티다가 강아지별로 갔습니다. 장례비까지 약 100만 원가량이 들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고 정신 차리고 생각해 보니 강아지를 일반 가정에서 분양을 받았고, 입양받은 지 일주일도 안 지나서 파보장염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수의사님 말씀대로 이미 강아지 장염이 걸린 채로 입양이 됐다는 뜻이었습니다. 혹시 증상이 있었던 것을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건 아닐까 생각하여, 파보장염에 대해 찾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강아지 카페에 있는 파보장염 증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강아지 파보장염 증상
전염성이 강한 파보장염은 2~14일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잠복기가 끝나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직접 본 증상으로는 강아지가 일단 힘이 없이 축 늘어져있습니다. 비틀거리며 저와 계속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구토를 할 때면 방구석으로 가서 머리를 박고 구토합니다. 설사도 합니다.
검색해 보니 파보장염 증상이 있는 강아지들은 밥을 먹지 않고 다들 기운이 없는 것이 공통점이었습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혈변을 보며 탈수 증상까지 옵니다. 따라서 설사, 기운 없음, 구토를 하게 된다면 강아지 장염일 수 있으니 얼른 병원으로 데려가서 검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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